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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Stay in Adelaide 떠남 - 유럽, 첫사랑같은. - 호주, 여행으로 만난. - 마카오/홍콩, 짧은 휴식. - 우리나라, 편안해요. - 아름다운 간판 in 거리 - Where to go 공간, 마음에 들어버린. 여행,문화읽기 예전홈피글보관 이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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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su 님 요새 포스팅이..
by Moon at 08/19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아서.. by 시엔 at 08/19 놀러오세요. :) 미쿡에.. by liesu at 08/18 멋진곳이네요 +_+ 꼭 .. by 비밥 at 08/04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by liesu at 08/03 저 아이들과 바다에 이르.. by liesu at 08/03 끄덕끄덕. 마음이 젤 중요!.. by liesu at 08/03 여행은 정말 주관적인 .. by liesu at 08/03 셀린이 먼저 제시에게 Do.. by liesu at 08/03 린츠라는 곳 어딘지 모.. by liesu at 08/03 포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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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Dreamer;돈키.. 2007년 5월 14일 이오공감 by 이오공감의 흔적 2003년 이전 - 영화 '봄날.. by lieSu의 여행 그리고 .. 2006년 12월 23일 이오공감 by 이오공감의 흔적 피자에 관한 이야기 (1.. by Cliomedia |
2007년 01월 25일
![]() 영국에서의 일주일을 머문 뒤 난 런던 워털루 역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벨기에 브뤼셀로 넘어왔다. 바다를 건너 유럽대륙으로 들어오건만, 고작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영국은 첫 여행지였던 탓에 긴장되긴 했지만, 선배가 유학중이어서 특별히 혼자라거나, 국제미아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유럽대륙으로 들어와 브뤼셀 역에 내리자, '이제 정말 혼자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방을 락커룸에 넣을려고 했지만, 한국에서도 지하철 락커룸을 사용해본 적 없는 내게 온통 불어로만 적힌 브뤼셀역의 락커룸을 사용하는 건 버거운 일이었다 힘들게, 브뤼셀역에서 뮌헨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예약했다. 기차출발시간까지 남은시간은 4시간. 그 동안 무엇을 할가 생각했지만 날치기 당할 뻔한 동양여자의 소스라치는 자지러짐을 들은 지 얼마되지 안은 탓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밖은 컴컴한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었으니. 역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저녁 8시 브뤼셀 발-> 뮌헨 행 기차를 탔다. 약 11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유레일을 가지고 처음 유럽에서 타는 기차, 야간열차라 쿠셋(간이침대칸)을 예약한 나는 예약된 내 칸으로 갔다. 흑인가족이 이미 그 칸에 있었서 동승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친절한 객장이 나에게 편하게 가라며 옆에 빈 쿠셋 한칸을 통째로 내어주었다. 원래 쿠셋 정원이 6명이나, 예약자가 없었는지 완전 나의 독방이었다. 낯선 유럽에서.. 11시간동안 온전히 확보된 나만의 공간. 기차가 브뤼셀을 떠나며 내 쿠셋의 문이 닫기자, 정말.. 혼자라는 느낌이 엄습해왔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시피 한 내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곳에서 나의 그런 혼자쟁이적 성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외로움과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이 공존했던... 완전히 혼자라는 느낌. 그것은 내가 태어나 처음 느낀 묘하고도 특별한 감정이었다. 여행의 어떤 아름다운 순간보다 내게 특별한 여행의 기억을 안겨준, 떠나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그 11시간. 그 순간이 없었다면, 그런 종류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난 저 기차 안에서 나의 여행이 진짜 시작됨을 느꼈다. +보태기1 :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브뤼셀->뮌헨 가는 야간열차의 정돈된 시설과 기차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 그리고 멋지고 친절한 벨기에인 객장은 여행 중 Best에 속한다. +보태기2 : 뮌헨이 "뮤니끄"로 발음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나는 객장이 나에게 내리라고 여러차례 말해주지 않았다면, 뮌헨에 내릴 수 조차 없었을테다. 내가 내릴 역에 안내리고 있으니 객장이 여기가 "뮤니끄"라고 나한테 열심히 이야기해주는데, 난 "뮌헨" 간다고 버티고 있었으니. (나중에는 자꾸 내리라고 하니까, 우선 내리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내렸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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