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전체
소소한 이야기 Stay in Adelaide 떠남 - 유럽, 첫사랑같은. - 호주, 여행으로 만난. - 마카오/홍콩, 짧은 휴식. - 우리나라, 편안해요. - 아름다운 간판 in 거리 - Where to go 공간, 마음에 들어버린. 여행,문화읽기 예전홈피글보관 이전 블로그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최근 등록된 덧글
와~ 저 사람이랑 같이 ..
by 바람처럼~ at 00:17 아~ 이제 이글루스도 .. by 바람처럼~ at 00:16 왠지 발음이 비슷한...;;..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07/19 알려주신 분이 계셔서,.. by liesu at 07/19 호주에서는 바나나 펌킨.. by liesu at 07/19 하하 사진 올라갑니다~^^ by liesu at 07/19 ㅎㅎ 불쾌할 이유가 있.. by liesu at 07/19 이거 맞아요! squash가.. by liesu at 07/19 덧글로 이름을 알려주신 .. by liesu at 07/19 플릭커닷컴이나 야.. by 글씨요 at 07/18 포토로그
최근 등록된 트랙백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은 ..
by [The Dreamer;돈키.. 2007년 5월 14일 이오공감 by 이오공감의 흔적 2003년 이전 - 영화 '봄날.. by lieSu의 여행 그리고 .. 2006년 12월 23일 이오공감 by 이오공감의 흔적 피자에 관한 이야기 (1.. by Cliomedia |
2008년 05월 02일
![]() 로젠하임(Rosenheim), 이곳을 생각하면 귀걸이가 생각난다. 한번 채 귀에 걸어보지도 못한 검정 귀걸이. 하루의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해서 역에 갔고, 당일왕복 기차스케쥴을 가지고 있던 로젠하임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무턱대고 떠났다. 이렇게 갑자기 행선지를 찾아야 할 때, 언제든 기차를 탈 수 있는 유레일패스는 최고의 미덕을 발휘한다. 기차에서 내려 인근 가게들을 하나하나 구경했다. 주방용품 가게, 날긋한 느낌이 드는 옷을 쌓아놓고 팔던 가게, 슈퍼마켓까지.. 그 도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멀리 갈 생각도 못한 채 역 인근 골목골목만 헤매고 다녔다. 까맣게 반짝이는 귀걸이. 작은 가게에서 발견한 그 귀걸이가 마음에 들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못 올 곳이잖아’ 라고 생각하며, 지갑을 열었다. 쇼핑과는 완전히 담을 쌓은 알뜰여행을 하고 있었기에, 그곳에서 악세서리를 산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름 큰 마음먹고 샀던 것이어서 일까... 인스부르크로 돌아와 캐리어 깊숙이 귀걸이를 넣은 이 후 나는 그 귀걸이를 다시 보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어디선가는 나올거야..라고 생각하며, 여러 차례 이곳 저곳을 뒤져보았지만 사라져버렸다. 처음으로 여행지에서 나를 위해 산 물건이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소심한 여행자인 나는 완전한 이방인으로 곁눈질 하듯 작은 도시의 정말 작은 부분만을 한나절 동안 슬쩍 보고 왔다. 뽀독뽀독.. 눈을 밟으며, 참 내가 어설픈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날. 그러면서도, 아무 정보도 없는채 그곳으로 가보았다는 것에 스스로를 기특해 했던 날. 유럽여행의 날들 중 어떻게 보면 점같이 작은 부분일 수 있는 날인데, 잊어버린 귀걸이 덕분에 난 그곳을 잊지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