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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Stay in Adelaide 떠남 - 유럽, 첫사랑같은. - 호주, 여행으로 만난. - 마카오/홍콩, 짧은 휴식. - 우리나라, 편안해요. - 아름다운 간판 in 거리 - Where to go 공간, 마음에 들어버린. 여행,문화읽기 예전홈피글보관 이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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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14일
![]() 숙소에서 나와 호텔 앞 정거장에서 센트럴역에 가기 위해 트램을 탔다. 정확한 정거장 이름이나 노선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훤한 대낮에 그래봐야 이 트램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겠어'라는 마음으로 방향만 맞춰서 탔다.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거운 트램들을 몇대 보내며 구경한 뒤, 한대의 트램에 사람들을 따라 뒷문으로 탑승. 타자마자 모범여행객의 자세로! 요금을 내기 위해 앞쪽으로 쪼르륵 달려가 요금투입구에 2달러를 슝 하고 집어넣고, 관광객의 자세로 잽싸게 2층으로 고업. 그런데, 나랑 같이 탄 사람들이 나 말고는 아무도 요금을 내지 않는 것 같아, 어랏...이상하네 하고 생각했지만, 돈 냈으면 된거지!하는 마음으로 게의치 않고, 2층에 앉아 신나는 트램의 덜컹거림에 함께 들썩이며, 바깥 풍경을 보며 홍콩에 왔음을 즐겼다. 고층건물과 큼지막한 간판,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던 딱 그 홍콩 모습이다. 사람들이 많이 내릴려고 하는 것 같아, 도시의 중심지에 온 듯하여 옆사람에게 센트럴이 적힌 지도를 보여주니, 이곳에 맞다고 하여 하차준비. 놀이기구를 연상시키는 흔들흔들 트램의 2층에서 은근히 가파른 계단을 타고 1층으로 조심조심 내려왔다. 그리고, 내릴려는 순간 보니, 사람들이 다 그제서야 요금을 내거나 교통카드(옥토퍼스카드)를 찍고 하차하였다. 음...하차할 때 요금을 내는 것인데, 내가 오바했던 것이다.-.- 아저씨를 한번 흘끔 쳐다보고 그냥 내릴려는 나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실려다, 그제서야 아까 타자마자 요금 쑥 집어넣고 냅다 2층으로 올라가던 아가씨가 생각이 났는지,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말안통해도, 다 눈빛으로 통하는.^^ (참고로, 나는 홍콩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 하는 걸로 철썩같이 믿었으나, 현실은 노노. 버스기사아저씨나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 등 영어를 아예 못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 ![]() ![]() 거리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멜번에 갔을 때도 획일적으로 도색된 지루한 우리나라 버스들과는 너무 다른, IPOD과 같은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광고로 포장된 혹은 멋진 색감으로 감싸진 트램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며, 교통수단 자체가 이렇게 관광의 요소가 될 수 있음이 부러웠었는데, 홍콩 또한 그에 못지 않았다. 시선을 거리의 어디에 두어도 보이는 트램들은 무엇하나 똑같거나 지루하지 않고, 각기 개성강한 옷을 입고 도시를 춤추게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저런걸 보나....) 단돈250원의 행복, 홍콩의 2층 트램. 내 홍콩여행을 즐겁게 해준 쌩유!한 존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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